문화도시섬

"영도문화도시센터의 사람들, 사업, 철학과 비전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영도문화도시라는 한 배를 탔다 I-CREW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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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I-CREW 김상아·이상명·박지현·박조은 작성일 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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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EW 인터뷰 #2

김상아·이상명·박지현·박조은

 


크루 단체 사진



 


Q. 영도문화도시센터 크루님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상아 안녕하세요. 영도문화도시센터 문화 재생팀 김상아입니다. 문화적 활동과 예술을 통한 지역 재생을 목표로 축제, 생태, 관광, 공공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 기획 및 운영을 하는 문화 재생팀의 업무 총괄을 맡고 있어요. 그중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메인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연차별 단계적 설정을 통해 긴 호흡으로 계획하고 있고, 프로젝트 과정 자체가 새로운 실험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상명 안녕하세요. 저는 상아팀장님과 함께 문화재생팀에서 활약 중인 이상명 i-crew(아이크루)입니다. 신년 초에 영도로 이주하여 완벽한 영도구민, 영도청년으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웃음) 저는 팀에서 축제와 생태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중에 <도시 생태문화기획자학교> 운영에 조금 더 큰 애정을 쏟아부었어요. 평소에도 생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번에 처음 진행해본 기획자 과정이었지만 제가 오히려 많은 것을 보고 배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2021년에는 영도 지역의 생태자원 보존과 보전에 조금 더 유념을 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에요.

 

박지현 안녕하세요. 센터의 재간둥이이자 유랑자를 꿈꾸는 커뮤니티 사업팀 박지현입니다. 영도는 부산의 여러 자치구 중에서 유대감이 엄청 높은 동네여서 기존의 커뮤니티가 매우 많아요. 그래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기보다 기존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연결하고 함께 협업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영도다운 문화도시를 위해 많은 분을 만나 뵙고 있어요. :)

 

박조은 안녕하세요. 최근 인터넷에서 진행하는 학번테스트에서 20학번이 나온 뒤 마음만은 스무 살인 사무국의 박조은입니다. 저의 프로젝트는 영도문화도시센터의 내부의 기반을 다져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각 사업팀 크루들이 영도 내 지역주민을 만나 여러 영향을 주고 있다면 저는 그런 크루들을 위해 안전하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게 행정적인 전반을 서포트하고 있어요.

 

Q. 작년 한 해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느꼈던 영도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상명 영도문화도시센터의 일원으로 합류하기 전까지는 영도는 단순히 도심과 떨어진 섬이라고만 단순히 생각했었어요. 요즘은 확실히 영도가 다르게 보여요.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생태환경을 지닌 순수한 부분도 있으면서도, 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거대한 선박을 가까이할 때면 전율이 흐를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에 놀랄 때도 있거든요. 영도는 그런 것 같아요. 요즘엔 제가 활동하는 일과시간 대부분을 영도에서 보내기도 하고, 영도 지역의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이런 영도에서 만나게 돼 감사함을 느껴요.



 봉래동 물양장 거리의 선박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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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동 물양장 거리의 선박 물품



박조은 영도문화도시센터로 오기 전까진 영도에 대한 인상이라면 송도에서 바라보았던 구름모자를 쓴 봉래산의 모습이 강력하게 기억 속에 남아요. 그 후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영도에 대한 인상은 마치 식물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제 막 싹이 난 상태라 할 수 있는데 어느 꽃이 나올지, 묘목이 될지 알 수 없는 기대감, 그리고 계속해서 성장을 지켜보며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는 곳 그래서 마음을 계속 써야 하는 곳으로 그래서 좋아질 수밖에 없는 공간인 곳이 영도인 것 같아요.

 

김상아 센터가 깡깡이 마을에 있으니 이곳이 사실 가장 먼저 맞닥뜨린 이미지였고, 사무실 뒤 바로 우뚝 솟은 골리앗크레인, 골목 곳곳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엄청난 크기의 엔진과 닻들, 조금만 걸으면 마주할 수 있는 대형 정박선들을 보면서 제가 오히려 거인국에 온 소인이 된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누리는 일상 풍경과 엄청난 대비를 이루는 것들인데 이곳에서는 너무나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었어요. 우스갯소리로 서울 촌놈들이 이거 보면 기절하겠다 싶었어요. ㅎㅎ

 

Q. 영도를 누비며 활약 중인 크루님들이 경험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애정하는 곳, 좋아하는 것들은 어떤 것인가요?

 

박지현 전 초등학교 2학년 때 영도로 이사 왔어요. 그리고 계속 영도에서 살다가 고등학교를 영도 밖으로 통학하게 되었어요. 그때 영도에 살지 않는 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 “, 매일 여권 가지고 다니겠네?” “?” “매일 다리 넘을 때 필요하잖아 ㅋㅋ이런 에피소드들이 꽤 있죠. 또 다른 친구가 제게 물어봐요. “조개껍데기 있나?” “?” “영도 화폐 조개껍데기잖아 ㅋㅋ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영도사는 것을 감추고도 싶었죠. 최근에 독립하면서 영도를 벗어나 살고 있지만 저는 영도에 살았다는 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런 우스갯소리조차도 영도라서 가능한 이야기니까요.

 

이상명 최근에 SNS를 시작했는데요. 순빅(_soonbig)이라고 저만의 부캐를 만들어서 활동 중이에요. 순빅은 순대라는 음식을 아주 많이(격하게) 좋아한다는 의미로 지어봤는데, 영도사는 인물로 표현했고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두서없이 다양한 콘텐츠로 이따금 업로드를 하고 있답니다. 영도가 정말 맛집이 많더라고요! 센터 내에서 먹깨비 4인방이 있는데 코로나19로 많은 곳을 가보진 못했지만, 먹깨비 멤버로서 올해는 다양한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감지해변


김상아 이건 누구나 알고 있는 저만의 기밀인데 ㅎㅎ 영도에 감지해변이 있는데 정말 좋거든요저는 이 공간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것이 너무너무 아까워요개발은 반대지만 여기 쓰레기 더미나 경관이 좀 정비가 됐으면 좋겠어요그리고 왜 누구나 알고 있는 기밀이라고 했느냐면 사실 숨겨진 장소는 아닌데 또 더 알려져 개발되는 게 싫어서 이중적으로 말해봤어요ㅎㅎ


카메라 아이콘

감지해변


 


Q. 누군가 영도문화도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이야기하고 싶나요?

 

박조은 영도문화도시센터는 출근길이 즐거운 곳입니다. 오늘은 어떤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어떤 재미난 일이 사무실에 웃음을 가져다줄지 기대감에 출근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마찬가지로 영도가 그런 곳이 되는 것이 영도문화도시라고 하고 싶어요. 영도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영도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기대감에 찾아오고 다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박지현 제 친구들이 가끔 제게 물어봐요. “그래서 니 하는 일이 뭔데”.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설명하죠. “, 영화관 안 가고도 집에서 어떻게 사람들이랑 잘 놀 수 있는지, 그거 고민한다.” 그러면 대부분은 음주가무가 최고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곤 넘어가죠. 사실 저도 꽤 고민을 많이 하고 한 답이긴 했지만,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대답으로는 최선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 이야기가 얼마나 추상적인 이야기인지 알기에 계속 해답을 찾아보아야겠죠. 같은 질문을 4년 뒤 받았을 때 제가 어떤 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김상아 저 개인적으로는 문화도시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영도구민들에게 문화 DNA를 심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DNA라고 하면 좀 웃기는데 소위 기질이라고 하죠. 어떠한 환경에 있든 쉽게 변하지 않는 타고난 것이요. 사람들과 협업하는 태도가 되었든, 문화를 즐기는 태도가 되었든, 내가 사는 도시를 바라보는 태도든, 영도의 일상을 이루는 모든 행위가 문화적이길 바랍니다. 저는 5년간의 문화도시 사업이 그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시 생태 문화기획자학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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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태 

문화기획자학교 모습



Q. 새해가 밝았네요. 2021년의 각자의 포부를 알려주세요.

 

김상아 작년 9월 센터 개소 이후 말도 안 되는 에너지와 속력으로 사업을 진행했어요. 이전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일이죠. 첫해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정말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영도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임했거든요. 아마 몇 년 뒤에 이때를 생각하면 그땐 우리가 순진했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웃음) 저희의 진심이 잘 전달되어 2021년에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획자로서 영도는 항상 탐나는 지역이었어요. 영도는 스토리든 공간이든 고유하게 품고 있는 원천 자원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자원은 지리적 태생에 기반해 오랜 시간이 준 선물이라 다른 지역이 따라 하고 싶어도 따라할 수 없는 것들이라서 입주 예정인 창의 공간 뿐만 아니라 영도 전역에 걸친 자원들을 확장할 수 있는 것에 고민하고 예술인이 애정하는 영도를 만들고 싶어요!

 

박조은 영도문화도시센터가 보다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는 직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개소하고 행정 전반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작년 크루들 중 야근이 많았던 TOP3에 제가 들어가 있는데요. 올해는 칼퇴의 신이 되어서도 작년과 다름없이 크루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희망은 뭐니 뭐니 해도 로또 1등 당첨!!! (진심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요 ㅎㅎ) 인 데 언제쯤 될 수 있을까요? (웃음) 실현 가능한 희망이라면 2021년에는 작년보다 한층 성장해있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역량과 실력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하는 크루들처럼 깊이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도가 문화학교 졸업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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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가 문화학교 졸업파티


 

박지현 작년 한 해는 정말 상상치도 못했던 일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크루들이 있었기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멋진 영도 유랑자가 될 수 있도록 올해도 발 벗고 영도 곳곳을 누비며 크루들과 즐겁게 일하고 싶어요! 그리고 영도의 소원에 관련된 이야기를 아카이브를 해서 꼭 전시해보고 싶어요!! 센터장님~! 보고 계시죠?!! 전시기획을 저에게 맡겨주십쇼~!!

 

이상명 영도에서만, 영도라서 할 수 있는 가치 지향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고, 크루들과 한배를 타게 된 지 시간으로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표정만 봐도 크루들의 마음을 대충은 읽어 짐작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진 거 같아요. 올 한 해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든든한 크루들과 함께라면 헤매지 않고 영도 문화도시를 향해 순항하고 싶어요. 여러분이 길을 걷다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면 꼭 아는척해 주세요.(웃음) 기쁜 마음으로 영도문화도시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지역주민들이 있다면 저희 크루들은 언제든지 환영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여러분은 저희 영도문화도시센터의 영원한 VIP이니까요. 감사합니다.

 




I-CREW 김상아·이상명·박지현·박조은